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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자연장 실천으로 탄소발자국 줄이는 방법
    친환경 자연장 2025. 7. 1. 13:03

    지금 우리는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 살고 있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을 외치며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한 영역이 있다.
    바로 장례 방식이다.

    탄소발자국 줄이는 친환경 자연장 실천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아무리 친환경적인 삶을 살았더라도,
    죽음 이후 전통적인 매장이나 화장을 선택한다면
    그 순간 상당한 양의 탄소가 배출된다.

    이제는 죽음도 지구를 위한 선택이 필요한 시대다.
    이 글에서는 ‘친환경 자연장 실천으로 탄소발자국 줄이는 방법’을 주제로
    전통 장례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자연장이 왜 효과적인지,
    그리고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전통 장례가 탄소를 만드는 방식

    1. 매장: 땅을 차지하고, 자원을 소모한다

    매장은 단순히 땅에 묻는 것처럼 보이지만,
    묘지 조성 과정에서 산림을 훼손하고,
    봉분과 비석을 만들기 위해 석재·콘크리트·금속 등 자원을 대량 사용한다.
    이러한 자재들은 생산 과정에서도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토양과 생태계를 장기적으로 오염시킨다.

    또한 관리 과정에서 제초제, 벌초 장비 사용,
    묘역 방문을 위한 차량 이동 등이 반복되며
    추가적인 탄소가 계속 배출된다.

    2. 화장: ‘친환경’이라는 오해

    화장은 매장보다 친환경적인 선택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고온의 화장로를 가동하기 위해 대량의 에너지를 소모하며
    1회 화장당 약 200~250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대부분의 화장장은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필터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미세먼지·중금속 등 유해물질도 함께 배출될 수 있다.

    친환경 자연장이란? 탄소를 줄이는 실질적 대안

    친환경 자연장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장례 방식이다.

    정의

    화장 후 유골을 생분해 유골함에 담아 숲이나 잔디, 야생화 구역에 안장하는 방식.
    묘비나 구조물 없이 자연 그대로에 유골을 맡기며,
    유골함도 수년 내 자연 분해되어 흙으로 돌아간다.

    탄소 절감 효과

    • 매장처럼 묘역 조성이 필요 없고
    • 화장 후 추가 에너지 소비나 구조물 설치가 없으며
    • 추모 시 장거리 차량 이동 없이 가까운 도심형 자연장지 이용 가능

    이러한 특징 덕분에 자연장은
    장례 한 건당 탄소배출량을 최대 8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친환경 자연장 실천으로 탄소발자국 줄이는 구체적 방법

    1. 생전예약으로 절차 간소화 및 낭비 방지

    자연장을 실천하려면 생전 예약이 가장 효율적이다.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이용하면 국립수목장림 등의 예약이 가능하며,
    사전 준비로 인해 불필요한 차량 이동, 혼선, 이중 장례 비용 낭비를 줄일 수 있다.

    2. 생분해 유골함 사용은 필수

    자연장에선 일반 도자기나 금속 유골함은 사용할 수 없다.
    전분, 펄프, 대나무 재질의 유골함을 선택해야 진정한 친환경 실천이 가능하다.
    이 유골함은 몇 개월 내 자연 분해되어
    토양에 부담을 주지 않고 탄소배출 없이 순환된다.

    3. 묘비와 조형물 설치 금지

    묘비나 표시 구조물은 시멘트·석재·철재 등
    탄소 배출량이 높은 자재로 만들어진다.
    자연장에서는 이들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묘역 조성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4. 추모 방식도 에코하게

    • 장거리 차량 이동 대신 대중교통 또는 도보 방문
    • 플라스틱 꽃 대신 생화 헌화 또는 식물 심기
    • 제사 대신 온라인 추모나 영상 메시지 등 디지털 방식 활용

    이러한 접근은 자연장의 비형식성과도 잘 어울리며,
    탄소배출을 줄이는 생활 습관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해외에서 주목받는 자연장의 탄소 절감 사례

    🇬🇧 영국 – 자연장 선진국

    영국은 1990년대부터 Green Burial(녹색 매장)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장을 장려해왔다.
    특히 런던 외곽에 위치한 ‘South Downs Natural Burial Ground’ 같은 시설은
    묘비 없이 나무를 심는 방식, 유기농 원단 수의 사용, 도보 추모 공간 조성 등을 통해
    장례로 인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친환경 장례 시 지방세 일부 감면,
    친환경 장례 시설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등을 통해
    자연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 스웨덴 – 생태장례 문화 정착

    스웨덴은 공공 장례의 30% 이상이 자연장 또는 수목장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스톡홀름시에서는 자연장 선택 시 지자체 차원에서 화장 비용 일부를 지원하며,
    생분해 유골함은 국가에서 기본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장례 과정 자체를 생애 전환 교육으로 보고,
    유치원부터 중장년층까지 자연장과 탄소감축의 연관성을
    교육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자연장 확산이 가져올 사회적 효과

    1. 도시 공간 회복

    묘지가 차지하는 토지는 대부분 산림, 초지, 개발제한구역이다.
    자연장이 확산되면 기존 매장 방식보다 90% 이상 토지를 덜 차지하게 되며,
    그 공간은 생태 숲이나 공공 산책 공간으로 재활용될 수 있다.

    2. 장례문화의 탈물질화

    묘비, 제사, 구조물 중심의 기존 장례 문화는
    가족에게 경제적·정서적 부담을 주곤 했다.
    자연장은 이를 줄이고, 의미 중심의 추모 문화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3. 탄소중립 목표에 실질 기여

    한 해 전국에서 시행되는 장례식이 30만 건에 이른다고 가정하면,
    전통 매장과 화장을 친환경 자연장으로 전환할 경우
    수십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결론: 친환경 자연장 실천, 일상의 녹색 선택 그 이상

    친환경 자연장 실천으로 탄소발자국 줄이는 방법
    단지 장례 하나만을 바꾸는 문제가 아니다.
    그 선택은 한 사람의 마지막까지 자연과 함께 살겠다는 선언이며,
    삶의 철학을 실천하는 방식이다.

    이제는 이 선택이 소수의 실험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대안적인 장례 문화로 확산되어야 한다.

    장례마저도 지속 가능한 사회 구조 속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한 걸음 먼저 준비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

    요약 가이드: 탄소발자국 줄이는 친환경 자연장 실천법 

    실천 항목                                         내용
    장례 방식 선택 매장·화장 대신 자연장 선택
    생전 예약 국립수목장림 등 생전예약으로 절차 단순화
    유골함 선택 전분·펄프 등 생분해 유골함 필수 사용
    구조물 배제 비석·봉분·표식 없이 자연 그대로 안장
    추모 방식 전환 차량 이동 줄이고, 온라인 추모 활용
    가족 교육 자연장의 의미와 환경 가치를 사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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